서울대 공대, ‘신양 공학 학술상’ 교수 6명 선정

왼쪽부터 나용수·윤병동·심병효·서진욱·조재열 교수, 김도희 부교수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2017년 신양 공학 학술상’ 수상자로 나용수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등 6명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상자는 교육분야의 나 교수를 비롯해 학술분야에서 윤병동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심병효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서진욱 컴퓨터공학부 교수, 산학협력분야에서 조재열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김도희 화학생물공학부 부교수 등 6명이다.

신양 공학 학술상은 서울대 공대에서 정교수 및 부교수로 승진한 49세 이하 젊은 교수들 중 업적이 뛰어난 교수에게 수여된다. 서울대 공대 동문이자 태성고무화학 창업자인 고(故) 정석규 신양문화재단 이사장의 출연금으로 제정됐으며 2005년 이래 13회째 이어지고 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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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R 통합운전 국제전문가그룹 의장에 나용수씨

서울대학교는 원자핵공학과 나용수 교수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추진을 위한 국제전문가그룹인 ‘국제 토카막 물리 회의체(ITPA)’의 통합운전시나리오그룹에서 차기 의장으로 선임됐다고 2일 밝혔다. ITER 통합운전 국제전문가그룹을 이끌 의장직에 한국인이 선임된 것은 나 교수가 최초다.  

 나 교수는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헨공대에서 플라즈마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국가핵융합연구소를 거쳐 현재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ITER 프로젝트는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위해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등 7개국이 협력해 추진 중인 국제공동연구사업이며, 이 프로젝트의 핵융합 플라즈마 물리를 ITPA가 담당하고 있다.

변해정 기자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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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성공해도 초보 수준… 수소폭탄 개발 가능성 낮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나용수 교수는 12일 “북한은 1970년대 말∼80년대 초부터 러시아로부터 핵융합 기술을 도입해 본격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핵융합 반응을 위한 장치인 ‘토카막’ 1∼2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토카막은 핵융합 반응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미래 에너지원으로 개발 가능하도록 하는 장치로, 수소 원자끼리 합쳐져 핵융합이 일어나도록 하는 고온·고압의 플라스마를 가둬 두는 역할을 한다.

국가핵융합연구소 양형렬 부장은 “핵융합 원리와 기술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오픈돼 있기 때문에 중국, 북한 등이 새로운 핵융합 장치를 개발했다면 분명 포착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이와 관련, 북한이 구형 모델인 ‘상전도 토카막’ 등 초기 단계 핵융합 장치 제작을 통해 아주 짧은 시간 동안 플라스마를 발생시킨 수준으로 파악되며 전기 생산을 위한 지속적인 핵융합 반응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소폭탄의 원천기술이 될 수 있는 핵융합이라면 실험실에서 성공할 수 없다”면서 무기화 가능성을 낮게 봤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이춘근 글로컬협력센터장은 “수소폭탄 실험을 하려면 고온·고압 환경을 만드는 메가톤급 핵실험을 해야 하는데, 북한이 1·2차 핵실험 때 부분적으로 핵융합을 실험했을지도 모르나 당시 위력을 고려하면 그렇게 보기는 애매하다”고 말했다. 북한은 10년 전쯤에도 상온(정상 온도) 핵융합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검증 결과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3701109